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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그려야 겠다는 욕심때문인지.
선생님이 왔다갔다 하시는 수업시간에는 집중이 안되고..
주사 들고오는 간호사를 기다리며 다가오는 슬리퍼소리에 힘이 꽉 들어갔던 것 처럼;
긴장 초긴장 상태에서 제대로 그릴수가 없었다.
-긴장하는 버릇 같은게 있는데.
한번은 주사바늘이 튕겨져서 주사기가 날아가 분해가 될만큼 힘을 줬던 적도 있으니........
피그말리온 같은것인지. 어렸을때부터 혼자 끄적끄적 사람을 그리고 나면
지구상에 내가 그린것과 똑같은 사람이 어딘가에 살고 있을것 같다는 공상에 빠져서
그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상상속의 경험을 했었다.
실제 생활에서 관계를 맺고 성격을 조금 파악한 상태에서 사람을 그릴 때
그림속의 사람이 조금이라도. 뭔가 근거있게 다가온다면.
나혼자라도 기분은 참 좋다.
그래서 사람을 그리는걸 좋아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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